‘동학농민혁명과 경기도 수원' 주제 123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수원시, 민족정신이 투철하고 항일정신이 강했던 지역 평가

동학농민혁명 123주년 기념’ 학술대회

[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가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 동학농민혁명과 경기도 수원’을 주제로 13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박물관이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 최민자 동학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는 ‘경기 수원지역의 동학과 3·1운동’을 주제로 한 역사학자 이이화(李離和)의 기조강연에 이어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한신대 김준혁 교수의 ‘정조의 인간존중이 투영된 동학의 평등 정신’, 경희대 임현진 교수의 ‘동학에서 천도교로의 개편과 3·1운동-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충북대 신영우 교수의 ‘경기감사의 동학농민군 진압과 갑오년의 수원지역 상황’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연세대 왕현종 교수의 ‘광무양안으로 본 수원지역 농민들의 사회경제 기반’, 수원박물관 이동근의 ‘수원지역 동학·천도교 유적지와 3·1운동 탐방로’, 명지전문대 최길순 교수는 ‘수원지역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 경기대 조극훈 교수는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과 인문도시로서의 수원’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진다.
  
김주홍 수원박물관장은 “수원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살펴보고, 3·1운동과 천도교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라며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에서 수원이 차지하는 역사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는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동학’이 창도된 이래 수많은 수원 백성이 동학에 가입해 조선 후기 사회모순을 타파하고자 했다. 혁명에 참여해 탐학(貪虐)한 관리들에게 저항했고 새로운 평등의 세상을 꿈꿨다. 수원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 민족정신이 투철하고, 항일 정신이 강했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세근 기자  focus@paran.com

출처 :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348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