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창립된 동학학회는 동학 연구를 중심으로 민족 문화를 세계로 펼쳐갈 새로운 인문학 정신이자 포스트 문명의 대안적 세계관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에 동학을 주제로 문학, 역사, 철학 전공 인문학자들은 물론 정치학, 사회학, 교육학, 문화학 전공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하면서 학문적 자장을 넓히며 학제적 융합에도 치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국내 유일의 동학 전문 학술지로서 동학학보를 연4회 발간하면서 역사와 문화 사상과 정치 등에서 우리 사회와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동학 담론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학 담론은 민족 정체성을 가진 유일한 사상이자, 고유 정신으로 서구 사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 왔습니다. 또한 최민자 회장님부터 시작한 22회의 전국 순회 학술대회를 통해서 지역과의 학술협력 관계를 구축하였고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신진연구자의 동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860년 수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해월 최시형을 거쳐 의암 손병희에 의해 근대적 동학의 핵심 사상인 시천주(侍天主), 양천주(養天主), 인내천(人乃天)이 발현되어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동학 이념을 통해 혁명을 지도했던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이 내세운 반봉건, 반외세의 가치는 작금의 시대에도 호국 정신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에 본 학회는 학문의 시작이자 인간 정신의 원천으로서 이미 도래되고 있는 포스트 휴먼 시대에 새로운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아래 4가지 과업을 달성하는 데 경주하겠습니다. 첫째, 동학의 학제화와 세계화를 통해 포스트 문명의 대안적 세계관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다양한 동학 담론을 창출하여 한국 고유사상으로서 동학의 위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셋째, 양질의 우수한 논문을 확보하여 동학학보의 위상을 높이고 국책 기관의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넷째, 동학학회 30주년 기념, 해월 탄생 200주념 기념 학술대회 등을 내실있게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전임회장으로 수고해 주신 이현희 교수님, 김한식 교수님, 황선희 교수님, 최민자 교수님, 임형진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동학학회 회원 구성원과 동학 이념을 함께 하는 여러분 모두 내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4대 동학학회 회장 조극훈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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