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 전경.ⓒ동학학회
충북 청주시와 동학학회가 공동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충청도 청주’라는 주제로 12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서 임형진 경희대 교수의 ‘갑오년 이후 의암 손병희의 의식변화와 개화혁신’, 김양식 충북연구원 박사의 ‘청주병영의 동학농민군 진압과 모충사’에 대한 주제 발표가 마련됐다.
이어 이상면 서울대 교수가 ‘동학군 별동대장 이종만의 행적’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신영우 충북대교수가 ‘북접 농민군의 교단거점 수비와 청주 일대의 전투’, 정경임 충북대 교수의 ‘문의군양안으로 본 청주지역 농민들의 사회경제 기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한 안미영 건국대 교수의 ‘해방공간 비 국민의 좌절과 민권의식 탐구’, ‘김영철 동국대 교수의 ’의암 손병희 사상의 철학적 조명‘에 대해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남의 요충지인 청주는 동학의 3대 교주와 천도교 초대 교령을 역임한 의암 손병희 선생의 유허지와 상당구 남주동 및 남일면 신송마을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군의 전적지, 동학농민혁명군과 전투 중 순절한 충청도병마절도사영 소속 관군의 위패를 봉안한 모충사가 있는 고장이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청주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청주 동학농민군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의 활약상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성찰하며 그 결과를 공론화함으로써 청주 지역의 정체성 규명과 문화적 역량을 제고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청주가 차지하는 역사적 위상을 사료 연구를 통해 실증적으로 입증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전환기에 청주 일대의 주민들이 기여한 실상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용 서울신학대학 교수의 사회로 최민자 동학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의 인사말, 황영호 청주시의장의 축사, 이정희 천도교 교령의 축사가 준비됐다.
김수자 문화예술과장은 “동학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동학 관련 전적지와 인물들, 그리고 동학농민혁명군과 충청도병마절도사영 소속 관군의 청주성 전투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검증을 통해 잊혀진 근대 청주 역사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혁 기자
출처: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45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