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598-7566 / eISSN: 2713-3605
동학학보, Vol.70 (2024)
pp.155~179
DOI : 10.46639/kjds.2024.70.5
공자의 극기복례와 수운의 수심정기 비교연구
이 논문은 공자의 ‘극기복례’와 동학의 ‘수심정기’를 비교하는 것이다. 공자의 ‘극기복례’는 ‘극기’를 통해서 ‘복례’로 가는 수양법이고, 동학의 ‘수심정기’는 ‘수심’을 통해서 ‘정기’로 가는 방법이다. ‘극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심을 이겨서, ‘복례’ 즉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고, ‘수심’은 유혹에 흔들리는 마음을 지켜서 ‘정기’ 즉 기운을 바르게 해서 올바른 삶을 실천하는 성인이 되는 것이다. ‘극기복례’ 하기 위해서는 예법이나 글을 통해서 배우고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었고, ‘수심정기’ 하기 위해서는 21자 주문만 오로지 외우면 되는 것이었다. 두 방법의 공통점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었고, 다른 점은 집중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지점은 성인이 되는 것은 공통점이었다. 현대는 서로 돈 권력 등을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경쟁을 벌인 결과 모두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다. 공자는 이것을 소인의 삶이라고 하였고, 수운은 자기밖에 모르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하였다. 서로의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은 자기밖에 모르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체 지구가 자기 나라만 생각하는 삶을 살게 되어 이웃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도 도와주지 않는 심각한 상태가 되고 만다. 이런 삶은 결코 행복한 삶이 아니다. 그래서 자기밖에 모르는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자와 수운의 수양 방법을 실천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서로의 수양 방법은 다르지만 각자 자신의 방법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욕심을 이기고 전체의 질서를 회복하는 삶을 살 때 우리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다.
The Comparative Study on Geukgi Bokrye by Confucius and Susmjeonggi by Suun
This paper compares Confucius’ self-denial and Donghak’s Susimjeonggi. Confucius’s Geukgi Bokrye is a cultivation method that leads to Bokrye through self-denial, and Donghak’s Susmjeonggi is a method of reaching Jeonggi through Susim. Self-denial is overcoming one’s own greed and recovering the heart of yielding to others, while Sushim is protecting one’s heart from being swayed by temptation and correcting one’s energy, thereby becoming a saint who practices the right life. In order to do Geukgibokrye, you had to repeat the process of learning and thinking through etiquette or writing, and to practice Susimjeonggi, you only had to memorize a 21-character mantra. What both methods have in common is that they focus on one topic, and what makes them different is that they focus on different methods. The goal they wanted to reach through this method was to become an saint. In modern times, people are competing with each other for money and power, and as a result, everyone is living a selfish life that only cares about themselves. Confucius called this the life of a small person, and Su-un expressed it as a person with a mind that only cares about himself. Although their expressions are different, what they have in common is that in the end, they end up living lives where they only know themselves. If this happens, not only our country but the entire planet will live a life that only cares about their own country, leading to a serious situation where they will not help even if a war breaks out in a neighboring country. This kind of life is never a happy life. So, in order to overcome a life in which only one knows oneself, it seems that the time has come to practice the cultivation methods of Confucius and Suun. Although each person’s training methods are different, there will be hope for humanity when each person chooses a method that suits his or her own method, studies hard, overcomes his or her greed, and lives a life that restores the overall 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