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598-7566 / eISSN: 2713-3605

동학학보, Vol.54 (2020)
pp.79~113

경주학으로서의 동학(東學)

최천집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이 연구의 목적은 동학의 경주학으로서의 조건과 의미 등을 밝혀보는 데에 있다. 동학이 경주에서 발생하고 전해진 것이지만 경주와 동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한 지방학 차원에서의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의 지방학이 놓인 위기와 한계를 동학이 경주학으로서 가진 위상을 점검하는 것으로 일정하게 보완할 수 있다는 점도 본고를 집필하는 동기가 되었다. 동학이 경주와 갖는 관계와 위상 등을 점검하여 동학의 지방학으로서의 가치가 밝혀지는 것이 경주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도 일정한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내용은 동학이 경주에서 발생하게 된 요인으로 최제우와 최시형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 점에 주목하였다. 최제우는 아버지 최옥이 경주에 대한 인식을 퇴처로만 인식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서 벗어나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아버지 최옥이 도연명을 본받아 경주를 숨어들어 학문을 익혀야 할 곳으로 인식한 반면 최제우는 제갈량을 본받아 익힌 학문을 펼칠 세상의 하나로 인식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인식에 기초하여 경주에서 세상을 구제할 이념의 기반을 다지고 그것을 실험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경주는 그에게 중요한 사상적 기초를 다지고 실천을 펼쳐볼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은 최시형에게서도 일정하게 나타난다. 최시형은 태어난 곳이 경주였기 때문에 동학을 쉽게 접하고 자기 사상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무대로 활용한다. 경주라는 곳이 동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장소로서 기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런데 이런 점은 후기 동학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후기동학에서도 경주에서 발생한 동학의 원류에 대한 일정한 중시와 나름의 독자적 사상을 펼치는 장소와 시기에 맞는 이념을 개발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활동지역에 기초하여 모색되고 있다. 즉 동학의 발전에서 경주나 사상이 펼쳐지는 개별 지방은 중요한 기초로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 연구의 결과는 동학이 경주학의 하나로서 중요한 위상을 점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지방의 정체성이 다양하게 제출되고 그에 따른 지방의 독자성에 대한 모색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대에 동학은 여러 측면에서 경주지역을 대표할만한 점들도 가지고 있어 지방학의 한 대표적인 학문으로 정립될만한 학문이다. 동학은 지방학이 어느 하나의 지방에만 한정되어 머물지 않고 다른 지방에서 어떻게 전개·변화될 수 있는지를 역사로 보여주었고 미래에서도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비하고 있다. 또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특성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방향을 모색하는 동학의 특성은 지방학이 지향하고 목표할 바를 안내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The Gyeongjuhak as Donghak

Cheonjip Choi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conditions and meanings of the Gyeongjuhak of DonghaK. Although dynamics occurred and transmitted in Gyeongju, there was no discussion at the local level about the specific connection between Gyeongju and dynamics. It was also a motivation to write this paper that the current crisis and limitations of local studies can be constantly supplemented by checking the status of Donghak as a race. Examining the relationship and status of Donghak with Gyeongju reveals the value of Donghak as a local science, which is expected to have a certain meaning in seeking the identity and development direction of Gyeongju. The contents of this study noted that the role of Choi Je-woo and Choi Si-hyeong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dynamics of racing. Choi Je-woo points out that his father, Choi Ok, recognizes Gyeongju as only a retirement. While his father, Choi Ok, imitated Doyeonmyeong and conceived Gyeongju as a place to learn, Choi, Jewoo showed the attitude of recognizing one of the worlds to learn the study by imitating Zhuge Liang. Based on this perception, it is used to lay the groundwork for an ideology that will save the world from racing and to actively experiment with it. Gyeongju is acting as a foundation for laying the groundwork for the ideological foundation that is important to him. This is consistent with Choi Si Hyung. Since Choi was born in Gyeongju, he is easily seen as a stage where he can easily come to know Donghak and unfold his ideas. It is confirmed that Gyeongju is functioning as a great place for the development of dynamics. However, this point continues in the late dynamics, and in the later dynamics, the question of whether to develop a place that is appropriate to the origin of the dynamics in Gyeongju and develop an idea that is appropriate to its origin is based on the area of activity. In other words, in the development of dynamics, it is confirmed that the region where races and ideas are unfolded is used as an important found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reveal that dynamics is an important part of racing science. In an age when various local identities are submitted and the search for local identity is important, Donghak has many aspects to represent Gyeongju. Donghak has shown in history how local studies can be developed and changed in other provinces rather than staying limited to just one province, and is preparing for changes in the future. The dynamics of continually asking and seeking directions on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s of human beings also play a role in guiding the direction and goal of lo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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